▸ 유산을 두고 웃음과 눈물 풍자극 <아비>
▸ 원로와 현세대 함께 무대에 오르는 의미 있는 시간
라 양호 기자| 입력 : 2023/04/2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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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화예술회관은 오는 28일(금) 오후 7시 30분, 29일(토) 오후 2시, 5시에 연극 ‘아비’를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개최한다.
지역 원로 연극인이 중심이 되어 올리는 ‘2023 봄날연극제’는 대구문화예술회관 주최, 대구연극협회 주관으로 올해 첫 출발했다. 21일(금), 22일(토) ‘수전노’로 시작해 ‘아비’로 마무리한다.
김광탁 작품 ‘아비’는 현대 가족의 문제를 날카롭게 짚어낸 작품이다. 가족 간 소통이 어려웠던 아버지와 삼 남매가 유산을 두고 펼치는 블랙코미디 연극이다. 자식과 아비의 승부를 빠른 템포로 전개해 밀고 당기는 심리적 싸움이 코믹한 리듬을 만들어냄과 동시에 우화적이며 씁쓸한 가족사를 희극적으로 표현하며 풍자했다.
작품의 연출은 이국희가 맡아 ‘집이 아니라 가정의 행복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하는 것들은 무엇일까?’라는 고민을 풀어 진정 가화만사성의 진리를 이 작품을 통해 관객들에게 전한다.
아버지 역 이동학, 판사 역 김삼일, 의사 역 채치민 원로 배우와 어머니 역 신숙희, 장남 역 예병대, 차남 역 이승재, 딸 역 강영은, 며느리 역 구진아, 이사장 역 김재권 등 중장년, 청년배우들이 함께 열연한다.
김희철 대구문화예술회관 관장은 “‘아비’ 작품을 통해 그동안 가족 간의 소원했던 관계를 되돌아보고, 가족의 사랑, 화합을 새겨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14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전석 3만 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문화예술회관 대표 홈페이지(https://daeguartscenter.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