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대구를 찾는 첫 해외 오케스트라는 독일 관현악의 숨은 강자, 밤베르크 심포니다. 2016년 이후 7년 만의 내한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들의 공연이 3월 28일(화)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깊은 사색을 음악으로 펼쳐내는 피아니스트 김선욱과 함께 독일 낭만음악의 정수인 슈만 피아노 협주곡을 선보인다. 또 체코 출신의 지휘자 야쿠프 흐루샤가 민족적 색채로 강한 매력을 어필하는 체코 작곡가 드보르작의 신세계 교향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독일 관현악의 숨은 강자, 밤베르크 심포니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에 위치한 인구 7만의 도시, 밤베르크를 기반으로 1946년에 창단된 정상급 오케스트라 밤베르크 심포니가 3월 28일(화)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7년 만의 내한공연을 예정하고 있다.
77년 역사의 밤베르크 심포니는 2차 세계 대전 종료 후 체코슬로바키아에서 독일로 이주한 음악가들을 중심으로 처음 결성되었고, 요제프 카일베르트, 오이겐 요훔 등 역사적 마에스트로들이 초기 예술감독을 맡아 악단을 이끌며 단숨에 독일 정상의 오케스트라로 부상했다.
밤베르크 심포니와 지휘 명장 헤르베르트 블롬슈테트의 첫 내한이었던 2016년 내한 공연에서는 베토벤과 슈베르트, 브루크너 교향곡을 이틀간 선보이며 관록의 독일 교향악을 선보이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체코 출신 지휘자 야쿠프 흐루샤와 사색의 피아니스트 김선욱
이번 공연에서는 2016/17 시즌부터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는 다섯 번째 상임 지휘자 야쿠프 흐루샤가 지휘봉을 잡는다. 베를린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등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체코 출신의 지휘자 흐루샤는 밤베르크 심포니와 역사적 궤를 함께하며 악단의 역사적 뿌리와 현재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협연에는 피아니스트로, 지휘자로 세계를 종횡무진 누비며 음악 세계를 넓혀가고 있는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함께해 슈만 피아노 협주곡을 선보인다. 깊은 사색을 연주로 펼쳐내며 매 무대마다 더욱 넓은 차원의 음악을 제시하고 있는 김선욱이 선보일 2023년의 슈만은 얼마나 더 크고 넓은 세계를 품고 있을지 기대되는 공연이다.
체코와 독일의 색채를 짙게 담은 교향악과 협주곡
이번 공연에서는 민족적이면서도 매혹적인 체코 음악의 원색 그대로를 담아내는 안토닌 드보르작의 신세계 교향곡을 연주해 민족적 색채를 음악에 그대로 투영해낼 예정이다. 또 독일 낭만음악의 정수를 보여주는 슈만 피아노 협주곡은 피아노의 화려한 기교와 멜로디를 이끄는 매력에서부터 출발해 오케스트라와 하나 되어 균형과 흐름을 함께 쌓아가며, 흔히 교향악적인 협주곡이라 일컬어진다.
명연주시리즈 <밤베르크 심포니>의 티켓은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www.daeguconcerthouse.or.kr)와 인터파크 티켓(1661-2431)에서 구매할 수 있다.
박창근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은 “매 공연마다 관객들의 사랑과 깊은 신뢰를 받고 있는 대구콘서트하우스 명연주시리즈를 이번에는 독일 교향악으로 장식한다. 믿고 보는 피아니스트 김선욱과 현재 가장 러브콜을 받고 있는 지휘자 야쿠프 흐루샤의 지휘로 명품 교향악을 경험해 보시기 바란다”라며 공연을 준비하는 소감을 밝혔다. <저작권자 ⓒ 모든 기사의 저작권은 대구투데이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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